[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장중 2만4000달러를 일시 넘어서며 추가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및 재하락 우려 또한 적지 않다.

비트코인은 뉴욕장 후반 2만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으며 뉴욕 시간대 장중 고점은 2만4196.82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한다.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CEO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에 대해 “반드시 암호화폐 약세장의 종료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안도 랠리는 이미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불안한 상태로 한달을 보낸 뒤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다음주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이야기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암호화폐시장 분석가 하세가와 유가는 비트코인이 2만27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주 이동평균을 회복함으로써 “추세 역전”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조금 더 필요하다”면서 “그렇지만 비트코인 단기 전망은 강세며 이번주 2만9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헤드 조시 올제비츠도 최근 암호화폐시장 회복에 대해 “여러 암호화폐 대출업체들 및 기관들과 관련된 디지털 자산 강제 매각은 일단 약화된 것 같다”면서 비트코인의 다음 레벨로 2만5000달러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공동 설립자 캐시 스톡튼은 이번주 비트코인이 4월 이후 처음 50일 이동평균을 돌파한 것을 가리키며 “이 랠리는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녀는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을 의미 있는 추세 역전으로 부르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톡튼은 비트코인 MACD(이동평균수렴발산지표)로부터의 ‘주간’ 매수 신호와 함께 이번 랠리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신호로서 2만5000달러 돌파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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