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75%를 팔았다면, 겨우 25%만 남은거네”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대부분을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마이클 세일러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2021년 비트코인 불(bull) 장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머스크는 배신의 아이콘이었다.

비트코인이 전기를 낭비한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한 것. 이어서 도지코인 지지를 선언, 논란을 촉발했다.

반면 마이클 세일러는 회사의 여유 자금 외에 채권 발행, 차입 등으로 자금을 끌어와서 비트코인을 집중 매입했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돈을 빌려 다시 비트코인을 사기도 했다.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매도 사실을 공개하자, 세일러의 트윗 댓글에는 머스크를 놀리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내 이름은 일론. 나는 비트코인을 잘 몰라요. 그리고 저는 종이 손이에요.” 비트코인을 지지했다가 배신하고, 손해를 보고 판 것을 조롱하는 것이다.

“일론은 여전히 크립토 진영의 팀원이에요. 그렇지만 파트 타이머죠.” 비트코인에서 도지코인으로 갈아탔다가 손절까지 한 머스크를 반쪽짜리로 취급한 것.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에서도 수시로 말을 바꿔 문제를 일으켰다. 트위터의 가짜 계정을 이유로 매수를 포기하고, 지금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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