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18개월  만에 최처치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재정 상황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현지시간) 금융시장 전반의 혼란 속에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아래까지 급락하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을 비판하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다.

트위터 이용자 mercadosyaccion는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공적자금으로 구입한 2301BTC은 현재 380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있다”면서 “남의 돈으로 ‘투기성 투자’를 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현재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2301BTC으로, 평균 매입가는 3만744달러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엘살바도르의 미실현 손실이 급증했다는 우려에 대해 알레한드로 셀라야 재무부 장관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따른 재정 리스크는 매우 작다”며 독일 미디어 도이체 벨레에서 집계한 추정치를 인용, “이번 가격 급락으로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손실액은 약 4000만달러로, 이는 국가 일반 예산의 0.5%도 채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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