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와 주식의 깊은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매입해 계속 보유한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장기 전략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회사의 앤드류 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앤드류 강은 회사는 지금 비트코인을 매각할 의사가 없으며 주주들로부터의 압력에 직면해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앤드류 강의 WSJ 인터뷰 내용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의 기존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혀 왔다.

세일러는 19일에도 트위터 계정에 “글로벌 약세장에서 숨을 곳은 없다. 그러나 서있을 곳은 하나 있다. 비트코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 비트코인을 담보로 2억500만달러 대출을 받았다.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추가 담보를 요청받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 담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근 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이 회사는 12만9000개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는 개당 3만700달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들어 6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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