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채권시장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8일(현지시간)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 신고점을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 데이터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724%까지 전진, 3년 신고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줄여 뉴욕 시간 오전 9시 51분 2.714%를 가리켰다.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2.654%였다.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과 관련, WSJ은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향후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 그리고 증시에서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이솔드(Leuthold)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 짐 폴슨은 전날 고객 노트에서 “수익률이 아직은 상당히 낮지만, 만일 충분히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주식이 그와 같은 통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수익률이 지금보다 높았던 기간들이 있었지만 지난 3개월간 국채 수익률은 1950년 이후 3개월 기준 수익률 상승과 비교해 거의 97% 더 큰 폭 올랐다”고 적었다.

하지만 폴슨은 증시는 일반적으로 10년물 수익률이 3% 아래일 때 그리고 약 4%로 상승할 때까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식 등 위험자산인 주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암호화폐도 아직은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분위기다.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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