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 싶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게 아닌 것처럼 들린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 샘 뱅크만 프리드는 지난 25일 일련의 트윗을 날렸다. “투자 조언이 아니”라고 하면서. 솔라나 사태를 해명하고 나선 것이었다.

솔라나는 지난 22일 네트워크 중단 사고가 났다. 17 시간 넘게 먹통이 됐다. 올해 들어 벌써 6번째다.

솔라나 창립자인 야코벤코는 데이터처리가 몰렸다며 상황을 설명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lol(웃는 모습 ^^)’을 붙여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솔라나 가격도 반토막이 났는데, 네트워크까지 불통이고, 창립자라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 트윗을 올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솔라나는 지난해 급부상한 이더리움 킬러 중 하다. 11월 사상 최고가 259 달러를 기록,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잇따르는 네트워크 불통 사태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이다.

뱅크만이 솔라나에 대해 쉴드를 치면서 두둔을 하는 이유가 있다. FTX는 지난 6월 솔라나의 3억1400만 달러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유력한 투자사다.

뱅크만은 “솔라나가 이번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이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나가 다른 모든 메이저 블록체인보다 더 많은 트랜젝션을 처리했다는 것. 네트워크가 불통인 것은 인정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서 생긴 일이라는 주장이다.

뱅크만은 “맞다. 해야할 일이 많다. 더 많이 일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만은 “큰 그림을 놓치지 말자. 야망을 갖음으로써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독려했다. 그는 “이 트윗은 투자 조언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암호화폐 전략가 알케시 사하는 “네트워크 중단은 부분적으로 솔라나의 성공을 뜻한다. 다른 성숙한 프로토콜보다 사용량과 개발 활동이 월등하게 빨리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장이 자주 나기 때문에 성공이라는 역설이 솔라나 투자 매력도를 다시 끌어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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