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블록체인·메타버스’ 융합은 제2의 현실
# 첫 블록체인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이 자사 블록체인·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기축 통화 역할을 할 가상자산(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미래비전과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는 ‘넷마블 NTP’를 열고 게임과 연계된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싱 모델에 적합한 넷마블 기축 통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며, 당연히 상장도 추진 예정”이라면서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준비하고 있는 ‘아이텀 큐브’ 코인도 추가적인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즉, 두 개의 코인 모두 상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공식화했다. 2018년 설립된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P2E(Play To Earn : 돈 버는 게임)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아이텀즈게임즈는 아이텀(ITAM) 코인도 발행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했지만, 지난해 6월 상장 폐지 당했다.

당시 업비트 측은 아이텀 코인이 실생활에 사용되는지 의문이라는 이유로 상장을 폐지했다. 그랬던 아이텀 코인을 넷마블이 이날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출고일자 2022. 0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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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영식 넷마블 대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이제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게임, 블록체인, 메타버스의 진정한 융합을 예고했다.

넷마블은 게임 본연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의 순기능을 결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면,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는 3월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20종의 신작 가운데 70% 이상이 블록체인과 연계될 예정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통해 타 게임사의 게임 라인업도 합류시킬 예정이다. 방 의장은 이번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출고일자 2022. 0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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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또 다른 도전은 ‘메타버스’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부터 미들웨어 기술이 발전하고 블록체인 테크가 결합되면서 메타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의 이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해 가상을 넘어 두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에서 하는 여러 가지 행위들로 획득하게 되는 상품(아이템 등)이 가상자산으로 연결되고, 이는 현실에서의 실물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 새로운 명예활동, 경제활동이 벌어지는 제2의 현실 세계로 봐야 한다”며 “2~3년 내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을 만큼 급속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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