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6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2986.0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33% 하락했다.

이더리움 11.23%, 바이낸스코인 9.09%, 솔라나 11.75%, 카르다노 8.92%, XRP 8.48%, 테라 10.58%, 폴카닷 13.4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42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39.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6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이 885달러 하락한 4만2945달러, 2월물은 965달러 내린 4만3055달러, 3월물은 845달러 하락해 4만338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월물이 214.50달러 하락해 3365.00달러, 2월물은 226.00달러 내린 3371.5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2월 이후 처음 4만2000달러까지 하락하며 몇 주 만에 변동폭을 확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장 정서가 거의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지수’는 이날 아침 15까지 급락하며 ‘극도의 공포 상태’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상승 아닌 하락 방향으로 변동폭을 확대한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 자체로 상승의 여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엄 클레멘테는 이날 공격적인 롱 포지션 청산이 있었지만 진정이 됐다며, 아직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금 투자 전문가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를 못 지키면 3만달러로 향하고, 이 선마저 깨지면 1만5000 달러로 폭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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