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조기 긴축 가능성 소화
# 전문가 “당분간 금리 상승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7일(현지시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전 세계 자산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부각되자 채권은 약세를 지속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1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8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22일 이후 최저치인 1.342%까지 하락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30년물은 5.2bp 상승한 1.810%, 2년물은 5.2bp 오른 0.687%를 각각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8 mj72284@newspim.com

미 국채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종료 결정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예정보다 일찍 종료하고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 역시 지속해서 채권 금리를 띄우고 있다. 이날 오후 장 후반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대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대가 반영되면서 당분간 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지난주 연준의 기조 전환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면서 “시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예정보다 일찍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를 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샤 전략가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일부 인정되고 경제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씨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 이사는 투자 노트에서 “국채 가격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약하다”면서 “우리는 연준의 테이퍼링 확대를 앞두고 지금부터 2022년 초까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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