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2월에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상당히 빨리” 후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을 유임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진행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당히 빨리 차기 인사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굉장히 많이 고민했고, 최선의 선택을 위해 나의 경제 고문들과 면담해왔다. 우리에겐 많은 좋은 후보들이 있지만 지금은 짐작하지 않겠다”고 해 파월 교체 가능성도 염두에 둔 발언을 덧붙였다.

실제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차기 의장 선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CNBC에 알렸다. 옐런 장관은 “후보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대통령에게 경험이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행정부나 집권당이 바뀌어도 전통적으로 중앙은행 총재 격인 연준 의장을 유임한다. 정치적 편향성이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는 원칙 때문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이 전통을 깼다. 당시 의장은 옐런이었는데, 새롭게 파월 의장을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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