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이홍규 기자 = 27일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중국 본도 주식시장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항셍지수는 0.07% 상승한 24208.7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25% 떨어진 8583.82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91% 내린 6103.89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 내린 3582.83포인트, CSI300은 0.6% 상승한 4877.37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의 부채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이날 다른 중국 부동산 대기업 융창중국(融創中国)이 저장성 사오싱시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장 초반 23%까지 급락했던 중국 헝다(恒大)그룹의 전기차 제조업체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이후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9.42% 하락한 2.02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가 커촹반 상장을 포기하면서 위안화 주식 발행이 무산되자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저녁 헝다뉴에너지자동차는 하이퉁증권과 커촹반 상장을 위한 자문인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는 헝다그룹의 부채 문제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보합(8.75포인트 하락)인 3만240.06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떨어진 2087.74포인트에서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 한때 0.5%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줄여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염려한 매도 매물이 계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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