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로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2를 기록 전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81을 밑도는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4월 71.8보다도 낮다.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미시간대)

심리지수가 한 살 사이에 13% 이상 급락함에 따라 델타 변이에 의한 2차 팬데믹 쇼크가 경제 상황을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12일 기준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코로나 19 확진자는 12만5894 명으로 직전주보다 76% 증가했다. 입원 환자수도 7만1540 명으로 80% 증가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조사를 지휘하는 리차드 커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심리지수 등 6개 지표가 모두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셧다운 당시에 버금간다. 팬데믹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엷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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