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는 10월에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방은행 총재가 1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이 지금부터 9월 연준 회의 때까지 자신의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9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10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계획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연준이 지금으로부터 2개월 뒤 채권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카플란의 견해는 지금까지 나온 연방은행 총재 견해 가운데 아마도 가장 야심찬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2020년 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월 1200달러 규모의 국채와 MBS를 매입해 왔다.

카플란은 경제 활동과 고용이 이전 보다 건강해졌기 때문에 자신은 부양책을 철회하는 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플란은 테이퍼링은 연준의 궁극적 금리 인상과는 별개의 조치가 되어야 하며 테이퍼링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카플란은 연준 산하 지역 은행 총재들 가운데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며 보다 타이트한 통화정책과 금리 인상을 자주 선호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플란은 금년에는 순번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CNBC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미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 … 연준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주장 힘 받게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