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간)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63% 내린 92.36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28일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 대다수 참가자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대한 연준의 평가와 고용시장의 ‘상당한 추가 진전’ 달성 여부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달러는 괜찮은 여름 상승세를 보였으며 연준이 제기할 이벤트성 리스크는 달러 강세론자들이 일부 베팅을 빼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의 규모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우리의 회복 상황을 고려해 지켜보겠다는 모드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7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반영했다.

별도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등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오른 1.1833달러를 나타냈으며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55% 오른 1.3892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26% 약해졌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56% 내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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