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그룹 소프트뱅크가 출범 예정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계열사 SB 노스스타(SB Northstar)가 상장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출범 예정인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불리시는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블록원이 출범 준비 중인 EOS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거래소로, 피터 틸과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 암호화폐 투자자, 알랜 하워드와 같은 헤지펀드도 투자에 참여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투자 계획에서는 SN노스스타가 불리시의 주식 750만주를 매입하고, SPAC 기업에 300만개의 사모채권보증을 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이 SPAC 계약이 블랙록, 갤럭시 디지털, EFM 자산운용 등이 3억달러 이상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톰 팔리 전 뉴욕증권거래소(NYS) 사장이 불리쉬의 CEO를 맡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발표된 투자자들의 의견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투자 참여가 전통적인 거래소 뿐 아니라 디파이(Defi) 시장의 기회 포착을 목표로 하는 불리시에 대한 기관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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