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화 약 3500억 원(3억 14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은 솔라나 기반 초기 스타트업 육성 및 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폴리체인 캐피탈이 주도했다. 그 외 CMS 홀딩스, 멀티코인 캐피탈, 알라메다 리서치, 파라파이 등이 참여했다.

솔라나는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비자의 거래처리 속도와 비슷한 초당 5만 건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블록체인이다. 빠른 거래 처리와 함께 평균 0.0001달러 수준으로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이다.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랩스 대표는 “솔라나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를 통해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 및 제품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알리 야히야(Ali Yahya) 안드레센 호로위츠 파트너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거래 처리를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존하는 블록체인은 솔라나뿐이다”고 전했다.

현재 솔라나를 기반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세럼, 자동 시장 조성자(AMM) 유동성 풀 레이디움, 레버리지 거래 플랫폼 망고 마켓, 담보 대출 플랫폼 옥시젠 등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개발되고 있다.

투자 유치 소식이 알려진 이후 솔라나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2.44% 오른 4만 59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 대비 19.60% 올랐다. 시가총액 순위는 13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