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블록체인 업체 체인파트너스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내부 연구자료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체인파트너스가 작년 6월부터 8월 사이 내부 디파이 연구용으로 분석한 각 디파이 서비스들의 동작 원리와 특징들이 담겼다. 유니스왑, 무니스왑, 커브 등 ‘AMM(Automated Market Maker, 자동화된 시장조성자)’ 서비스들의 알고리즘에는 각각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 설명했다. 

디파이계의 로보 어드바이저를 지향하는 와이언 파이낸스가 다른 디파이 서비스들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연결해 고객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분석했다.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이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체인파트너스는 자체 디파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내부적으로 현존하는 대다수의 디파이 프로토콜을 분석, 연구해왔다. 체인파트너스는 블록미디어와 함께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 세계 정부 최초로 발간한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연구보고서’의 디파이 분야 대표 저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한국에서 디파이 서비스를 연구하며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어 그동안 여러 차례의 내부 세미나를 통해 리서치 자료를 모아 왔다”며 “이번 자료 공개가 디파이 서비스를 공부하고자 하는 국내 개발자와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작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체인파트너스는 국내 디파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이번에 공개한 모든 연구자료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를 적용, 출처만 표기하면 누구나 재사용, 재배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자체 디파이 서비스 개발팀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격주 토요일마다 비대면 디파이 스터디도 운영하고 있다. 채용은 체인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 디파이 스터디는 여기서 누구나 신청,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