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많은 암호화폐 토큰이 증권에 해당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지금 암호화폐라고 하지 않고 암호화 토큰이라고 칭하는 것들 중 많은 수가 실제로 증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이더리움과 리플의 XRP 모두 미등록 증권의 정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 겐슬러 위원장은 “디지털화 된 희소 가치의 저장소지만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바이든 정부 들어 신임 SECC 위원장으로 취임한 겐슬러가 MIT에서 관련 강의를 하는 등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는 8일 TV 쇼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진행자로 데뷔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들에게 충분한 미디어 관련 조언자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