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비트코인은 일반통화보다 금의 경쟁 상대이며, 대중이 통화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짐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비트코인을 실제 통화라기보다 금의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통화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비트코인을 남북전쟁 전 미국 내 여러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달러를 발행하면서 일어났던 혼란에 비유했다.

블라드 총재는 암호화폐로 인해 과거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달러로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도 결제 할 수 있는 비단일 통화 시스템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문제라면서, 통화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에도 어느 정도 안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