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3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1포인트(1.71%) 내린 3069.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천731억 원, 3천825억 원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1조9천398억 원 순매수, 사흘 째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3.87포인트(2.05%) 하락한 30,303.1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5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61%)도 급락했다.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영화관 체인 AMC가 폭등하면서 해당 종목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들이 패닉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NAVER(3.95%) 셀트리온(1.67%) LG화학(1.08%)이 상승했지만,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4.28%) 삼성SDI(-2.79%) 현대차(-2.85%)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카카오(-1.51%) 기아차(-2.0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92%) 서비스업(0.2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철강금속(-2.99%) 전기전자(-2.50%) 유통업(-2.88%) 전기가스업(-2.65%) 운수창고(-2.29%) 금융업(-2.14%) 기계(-2.08%)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현대비앤지스틸우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69포인트(2.50%) 내린 961.23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3천661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46억 원, 1천28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1.11%)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CJ ENM(-4.48%) 알테오젠(-4.08%) 에코프로비엠(-4.06%) 셀트리온제약(-3.67%) 셀트리온헬스케어(-2.23%) SK머티리얼즈(-3.77%) 등의 낙폭이 컸고, 에에이치엘비(-1.11%) 카카오게임즈(-1.95%) 씨젠(-0.71%) 등도 약세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신라섬유, 케이피티유, 모비릭스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2원 내린 1119.6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