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 글로벌이 아마존과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토큰화해서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버뮤다에 본사를 둔 비트렉스는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를 통해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토큰화해서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큰화 되어 비트렉스에 상장되는 주식은 테슬라(TSLA), SPDR S&P 500 ETF (SPY), 알리바바(BABA), 비욘드 미트(BYND), 화이자(PFE), 애플(AAPL), 바이오N테크(BNTX), 페이스북(FB), 구글(GOOGL), 넷플릭스(NFLX), 아마존(AMZN), 빌리빌리(BILI)다.

비트렉스는 앞으로 더 많은 주식 등 금융자산을 토큰화해서 상장할 계획이다.

비트렉스의 토큰화된 주식 상장은 스위스 소재 디지털애셋AG(DAAG)과의 제휴로 성사됐다. 고객들은 토큰화된 주식의 일부만 매입할 수도 있다. 즉 자본이 많지 않은 사람도 비싼 기업의 주식을 쪼개서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는 암호화폐시장처럼 연중무휴, 24시간 이뤄진다. 토크화된 기업 주식은 미국 달러, 테더, 비트코인으로 구입 가능하다.

비트렉스 글로벌 CEO 톰 올브라이트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급진적으로 확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비트렉스의 경쟁사 FTX도 앞서 지난 10월 DAAG와 손잡고 토큰화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Bittrex 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