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달러 약세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홀로 7천66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470억원, 4천104억원 순매도 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타결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바이 코리아’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이 1천8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쇼핑도 강화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58%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7만1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8.26%) SK하이닉스(3.14%) 카카오도(4.14%) 삼성바이오로직스(2.48%) NAVER(2.44%)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23%) 의약품(3.98%) 건설업(3.67%) 종이·목재(2.93%) 증권(2.33%) 전기전자(2.23%) 등이 올랐고, 기계(-1.97%) 화학(-0.88%) 등은 내렸다.

이날 상한가가 종목은 신풍제지, 서울식품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68%) 상승한 913.76에 장을 끝냈다.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0억원, 40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90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15%)가 급등한 가운데 제넥신(6.03%) 씨젠(5.38%) 카카오게임즈(3.6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5.32%) 알테오젠(-1.64%) 등은 약세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동신건설, 프리엠스, 에스티팜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9원 내린 1082.1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