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코멘트]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1만9000달러 위 기반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옵션시장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도달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5일 오전 11시 1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13% 내린 1만9125.50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1만9390.97달러, 저점은 1만8664.46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기존 사상 최고가는 2017년 12월 17일 2만89.00달러로 기록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이달 초 58%였던 비트코인 1개월 내재변동성은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81%로 상승했다. 1개월 내재변동성은 특히 지난 5일간 60%에서 81%로 가파르게 올랐으며 3개월과 6개월 내재변동성 또한 수개월 최고치로 전진했다.

출처: SKEW

코인데스크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풋옵션(약세 베팅)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 비트코인 내재변동성이 지금 확대된 것은 강력한 콜옵션 수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알파5의 설립자 비샬 샤는 최근의 비트코인 내재변동성 확대는 대규모 콜옵션 매수의 결과라며 “투자자들이 강세장 지속에 대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콜옵션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은 다른 지표로도 입증된다. 풋옵션과 콜옵션 비용 스프레드를 측정하는 풋-콜 스큐는 현재 사상 최저 수준 가까이 머물고 있다. 이는 풋옵션 보다 콜옵션 수요가 강력하며 투자자들의 전망이 강세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도 강세장 지속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물 거래소에 예치된 코인의 거래 횟수를 측정하는 비트코인 거래 강도는 24일 7.28로 상승, 6월 7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거래 강도 상승은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잠재적 공급 증가를 소화할 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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