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도요타 자동차의 IT(정보기술) 전문 자회사 도요타 시스템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디칼렛과 디지털 화폐 실증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요타 시스템은 2,5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디지털 통화로 처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시스템이 개발한 디지털 화폐는 향후 사내 선물이나 혜택 포인트와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도요타 시스템과 손을 잡은 디칼렛은 지난 2018년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야마토홀딩스 등 서로 다른 20개 업종의 기업이 출자해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디지털 화폐 거래 및 결제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도요타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를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을지 파일럿 테스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도요타는 블록체인 기술 응용 분야를 찾기 위해 ‘도요타 블록체인 랩’을 출범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회사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지난 7일, BMW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BMW 코인’ 생태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여행, 교육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차 구매 시 차종에 따라 최소 30만에서 최대 50만 코인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BMW 신차를 재구매하는 경우에는 차 금액의 일부에 해당하는 코인을 추가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