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위스콘신 주의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당국의 규제에 대해 반발하며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받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의원 후보로 출마한 필 앤더슨 후보는 주 윤리위원회의 규제에 불구하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선거 기부금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에도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받았는데, 당국은 암호화폐 기부금이 주법에 심각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법 위반 여부에 대해 분명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바 있다.

앤더슨 후보는 암호화폐는 화폐라는 점에서 선거 기부금을 위한 합법적인 방법이라며, 자신은 주 당국의 관료주의와 무능함에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