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4일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급락했다가 오전 대비 3.23% 오른 12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대다수가 하락세인 가운데 트론은 전일 대비 8.61% 상승한 0.0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전일 대비 1.96% 하락한 1269만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7.7% 하락한 1만 4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59% 하락한 1만 5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며 “1만 달러를 지지선으로 거래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이 더 오를 순 있지만 상승폭은 1만 800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처음부터 강한 하락세로 출발했고 3회에 걸쳐 1천 달러 이상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BTC/USD 시간별 차트에서 1만 750달러 근처에 저항선으로 형성된 핵심 약세 추세선이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 초 1만 2천 달러를 정점으로 찍은 뒤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며 “금주 최고가에서 15% 가량 폭락한 1만 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황소에게 좋지 않은 징조인 중추적 지지선 이하로 내려와 거래를 마감했다”며 “이후 얼마간 1만 달러 선을 지켰지만 분석가들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많은 거래자들이 비트코인이 97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론의 상승세로는 지난 2일 출시된 자체 디파이 토큰 SUN의 채굴량 증가와 이더리움 수수료 폭등으로 인해 다수 디파이 투자자들이 트론 네트워크로 자금을 이체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제네시스 마이닝’을 시작한 SUN 플랫폼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일 트론 네트워크에서 신규 발행한 15억 TRX이 15분만에 SUN 스마트 계약에 위임됐다.

이더리움 수수료가 상승한 것도 트론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네트워크 수수료는 3일(현지시간) 15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달 전 2달러에서 660%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중위 수수료 역시 같은 기간 동안 900% 급증하여 약 9달러를 기록했다.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일정 대역폭에서는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트론 네트워크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 영향으로 트론 기반 ‘이자 농사’ 플랫폼 펄 역시 전일 대비 15.82% 상승한 114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