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오설블록체인)

[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비트코인 채굴 업체가 집적해 있는 중국 쓰촨(四川) 등 지역에서 최근 빈번히 발생한 홍수 및 산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해시레이트(hash rate)가 폭락했다.

중국 현지 매체 오설블록체인(吴说区块链)은 18일 비트코인의 실시간 해시레이트가 평균 10~20% 하락했다. 해시레이트(hashrate)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해시 속도를 의미한다. 매체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최근 쓰촨 등지에 쏟아진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의 영향으로 현지 네트워크가 차단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수력발전소는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 생산을 중단해 일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채굴 풀 다수가 위치한 쓰촨성 산지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는 홍수와 산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쓰촨성의 누적 강수량은 8월 평년 강수량을 뛰어넘었다.  이로 인해 세계 4대 채굴 풀 중 한 곳인 케빈 판 풀인 대표는 웨이보에 “전력과 인터넷 장애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다른 채굴 풀에서도 사전에 운영을 중단하고 안전 예방 차원에서 현장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의 3일간, 1일 평균 해시레이트는 각각 초당 123회, 110회 내외로 떨어졌다”며 “지난 7일간 기록한 평균 해시레이트 127 EH/s에서 각각 3%와 10% 이상 감소했는데도 여전히 가장 높은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