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9일(현지시간)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며 다음 행보를 위한 방향 탐색에 나선 것 같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67% 오른 1만1083.52달러를 가리켰다.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1만1263달러의 고점과 1만580달러 저점 사이 범위에 머물렀으며 1% 내린 1만940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출처: TradingView

일간차트는 비트코인이 스피닝톱(spinning top) 캔들을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 상하 양방향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을 때 나타나는 스피닝톱은 시장이 현재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폭넓게 간주된다. 또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발동한 시장의 과매수상태 경고가 타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코인데스크는 이 같은 상황에서 노련한 기술 트레이더들은 강력한 방향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관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전일 고점 1만1263달러 위에 자리를 잡게 되면 지난 27일 1만500달러(2월 고점) 돌파로 제기된 강세 성향이 부활하면서 1만2000달러 저항선이 노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늘면서 1만500달러 아래로 후퇴할 경우 강세 브레이크아웃이 무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거래소 펀드 흐름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증가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1만500달러 아래 계속 머물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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