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이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보이스’를 출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록원은 4일부터 “모든 사람들이 보이스 게시물을 읽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일부 게시물은 베타 오픈 전에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원은 보이스 출시 하루 전인 3일 짧은 생방송을 진행했다.

보이스의 메인 화면에서는 다양한 계정에서 올린 게시물에 여러 개의 좋아요와 댓글이 달린 모습을 일시적으로 게재했다. 단, 현재는 ‘온라인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문구가 뜬 ‘Error 1020’ 표시가 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이번에 출시된 베타 버전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가입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미국 외의 사용자는 허가를 받아야 보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블록원은 다음 달 15일부터 보이스의 다음 단계인 퍼블릭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신분증 없이 보이스에 가입할 수 있는 공식 iOS 버전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이스는 오픈소스인 이오스아이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SNS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짜 계정이나 봇을 제거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원은 지난해 6월 보이스에 대해 발표했으며, 원래 지난해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달까지 출시 계획을 연기했다. 블록원은 원래 이오스 퍼블릭 블록체인에 보이스를 런칭하려고 했지만, 이오스아이오 기반 분산 체인에 출시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나중에 이오스 체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보이스가 토큰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KYC(고객신원확인) 시스템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오스 커뮤니티 멤버들도 보이스가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으로 가입하길 요구하고, 콘텐츠 제한이 엄격하다는 점에서 불만을 갖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