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남아메리카에 기술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너브 네워크(Nerve Network) 창립자 마리오 브라컷(Mario Blacutt)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브라컷은 “블록체인 기술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남아메리카에 또다른 기술 혁명을 제공하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국가가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시기가 빨라질수록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은행 시스템이 유지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중남미에서 암호화폐를 채택할 이유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미의 몇몇 국각가 블록체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의 현 상황과 암호화폐까 잘 맞는다고도 설명했다. 라틴아메리카는 사회주의 물결이 강해 정부가 강한 권력을 쥐고 있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가 날아가자 정부는 권력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브라컷은 “암호화폐는 모두가 권력을 가지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작용한다”면서 “기회를 놓친 중앙화된 라틴아메리카의 상황과 정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의 특징으로 인해 공평한 경쟁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오픈소스 방식이고 분산된 기술이기 때문에 라틴아메리카 지역 및 저개발 지역에서도 공정하게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투자 수단으로만 인식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는 투기 자산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암호화폐를 투자수단으로만 인식하는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인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블록체인 채택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개별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