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0년 비트코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블룸버그의 보고서가 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보고서는 여러 신호들이 2020년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2017년 최고치의 재시험을 넘어 2만8000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비트코인 투자 신탁에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며, 올해 비트코인 신규 공급량의 약 25%가 유입된 사실은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시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의 비트코인 선물 미약정 잔고 증가와 꾸준한 가격 프리미엄 역시 비트코인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주며 1만달러 이상의 가격 유지를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무엇인가 정말 잘못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선은 2017년 최고치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넘어 2만8000달러까지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