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 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공식 성명을 통해 잔커탄이 회사 명의로 어떤 행위도 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중국 현지 메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25일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 잔커퇀이 회사 명의로 비트메인 최고재무관리자(CFO)인 류로요우(刘路遥)를 해임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비트메인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비트메인과 관련 주주사 비트메인 테크놀로지스 유한회사(Bitmain Technologies Limited)이 발표한 성명에는 잔커퇀에게 반박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그 예로, 류로요우의 해고 통지서에는 잔커퇀의 서명만 기록되어 있고 비트메인의 인장은 없다.

비트메인  공식 성명

성명을 통해 비트메인은 네 가지 사항을 밝혔다. 첫째, 비트메인은 “잔커퇀이 2019년 10월 28일부로 법인대표와 집행이사에서 해임됐다”며 “잔커퇀은 당사 대표, 집행이사 또는 경리 등의 명의로 어떠한 행위도 종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메인은 “잔커퇀이 사내 직원에게 따로 공지나 서한을 전달한다거나, 회사 직책을 빌린 그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둘째, 비트메인은 “현재 법인 인감이 유효하며, 회사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셋째로 비트메인은 “잔커퇀이 회사 명의로 벌인 해당 행위에 대해 회사 주주 결정에 대한 위반이자 명백한 불법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트메인은 전체 직원은 잔커퇀의 어떠한 주장이나 요구에 협조하면 안 되며, 이를 어길 경우 당사가 관계자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8일 잔커퇀은 자신의 법인 명의의 영업허가증을 발급받았을 때 이를 류로요우 등 60여 명에 달하는 정체불명 괴한에게 빼앗긴 적이 있다. 이 사건의 배후에 비트메인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펑파이뉴스는 “이 사건이 비트메인이 이번 성명을 발표한 계기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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