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2020년에도 블록체인 확산을 위해 정부와 민간 사업자가 함께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7일 ‘2020년도 블록체인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과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를 발표했다.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00여 곳으로부터 수요를 받고 선정된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경찰청) ▲블록체인 기반 복지급여 중복수급 관리 플랫폼(보건복지부)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청 만성질환통합관리 플랫폼(강원도) ▲블록체인 기반 상수도 스마트 수질 관리 시스템(부산광역시)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플랫폼(한국도로공사) ▲블록체인 기반 노지작물 생산 유통 관리 플랫폼(농촌진흥청)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 데이터 플랫폼(식품의약품안전처)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경상남도)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세종특별자치시)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Life Cycle 시스템(제주특별자치도) 등 10개 분야로, 제주도의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 제주도의 사업은 작년에 선정된 사업으로, 다년도 과제로 지정돼 사업을 더 확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해당 사업을 수행할 10개의 컨소시엄(24개 기업)도 결정됐다. 경찰청이 진행하는 사업에는 이노트리와 마크애니가 참여했으며, 강원도 사업에는 아이콘루프, 유비플러스, 이드웨어가 참여했다. 경상남도의 DID 사업에는 라온시큐어, 애드뱅크가 참여했다.

LG CNS는 10개의 사업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세종특별자치시·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사업에 참여해 이번 사업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는 20개 컨소시엄(60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디지털 화물 운송장 플랫폼 시범 사업(네이버시스템, LG CNS, 대한교통학회, 화물복지재단) ▲소상공인과 개인 계약자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화상 및 음성계약 지원체계 구축(더존비즈온, 마크애니, 한국생산성본부) ▲블록체인 기반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메디블록,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등 최종 3개의 컨소시엄만(12개 기업) 선정됐다.

이번 착수보고회에는 공공선도 시범사업 제안기관과 사업자, 국민 프로젝트 사업자 등이 참석해 ’20년도 시범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참여한 라온시큐어(분산신원증명기반 디지털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경상남도 제안)는 분산신원증명을 활용한 도민증명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하여 경상남도 지역의 공공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하는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참여한 메디블록(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은 의료전자문서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환자가 종이서류 없이 서비스 제공자에게 의료정보를 제출할 수 있는 기술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시범사업이 단년도로 끝나지 않고 후속사업으로 연계되거나 디지털 정부혁신 사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언택트 이코노미, 디지털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시대 필수 기반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공공 및 민간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하여 국민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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