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9000달러 위에 자리 잡는 데 다시 실패했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관심 급증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UTC 시간 5시 5분 9112달러까지 전진, 고점을 찍은 뒤 다시 90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8528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지만 9000달러 재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이 9000달러 위에 자리를 잡는 데 거듭 실패한 것은 기술적으로 바이어 피로감을 가리키는 것이며 8000달러를 향한 후퇴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58% 오른 8915.42달러를 가리켰다.

출처: glassnode

블록체인 정보 회사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고유 활성 주소(7일 평균)는 93만2274개로 증가, 2019년 6월 29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저점 대비 거의 40% 늘어난 것으로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유입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한다.

스위스코트뱅크의 디지털 자산 헤드 크리스 토마스는 “반감기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이 늘면서 더 많은 계좌 개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소매 측면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 더 많은 계좌 개설을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7일 평균 활성 주소 숫자는 2017년 12월 18일 119만302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날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2만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