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14일(현지시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하며 뉴욕 시간대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름폭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상승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날 뉴욕 증시의 강세 분위기가 암호화폐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의 시가총액 기준 톱 10 코인 모두 장 초반과 마찬가지로 상승했다. .

비트코인은 6918.3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6% 전진했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코인이 6.14% 상승, 비교적 큰 폭 올랐다. 디크립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옵션 상품 출시가 바이낸스코인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975억달러, 그 중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4.2%로 집계됐다.

출처: 코인마켓캡(뉴욕 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도 상승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4월물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33분 현재 100달러 오른 691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아직 7000달러대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과 관련, 비트코인이 6600달러와 7200달러 사이 범위에 머물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분명한 방향성은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은 비트코인이 6900달러에서 시작해 7100달러까지 많은 장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비트코인이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하려면 7000달러 위에서 모멘텀을 확보해 7100달러 위에서 마감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지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회복되면서 긍정적 견해가 다수 등장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유명 분석가 플랜B는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28일 앞두고 현재 과매도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명 트레이더 스캇 멜커는 비트코인이 대략 6872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약세 움직임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이 6900 ~ 69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 7200달러, 심지어 7600 ~7800달러까지 전진할 수 있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전에 6350달러, 6400달러, 6600달러 지지선 중 하나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큰 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39% 올랐고 S&P500지수는 3.06% 치솟았다. 나스닥지수도 3.95% 점프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