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3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702달러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탔다. 같은 날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에서 13일 오전 7시에 7104달러에 거래되다가 2시간 후인 9시에 6706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866만 원에서 두 시간 후인 9시에 833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비트맥스에서 3천만 달러 상당의 선물계약에 장기청산 됐으며,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BTC는 “비트맥스에서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이 약 71000BTC에서 73000BTC로 오르면서 매도자들이 숏 포지션으로 청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가격의 움직임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8% 하락한 1,829.52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61포인트 하락한 699.65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1원 오른 1달러 당 1218.6원이 됐다. 국제 금 시세 역시 전장 대비 70.8원 오른 1온스당 1,736.2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시 약세는 미국의 선물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S&P500 선물 지수는 전장 대비 1.43% 하락한 274를, 나스닥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1.46% 할락한 8107.75포인트를, 다우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1.39% 하락한 328포인트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유는 전장 대비 2.33달러 하락한 1리터당 22.7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5~6월 하루970만 배럴의 석유 생산을 줄이겠다는 계약에 영향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원유 가격 전쟁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요동치는 에너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지난 12일 비트코인의 실현변동성과 내재변동성(옵션 시장가격에서 추출한 변동성 값. 예상하는 미래 가치를 반영한 것이다)의 차이가 데이터 기록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AMB크립토는 크립토 데이터 업체 스큐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실현변동성은 6.5%이고, 내재변동성은 5%라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AMB크립토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BTC는 “암호화폐 거래 업체 맥(Mac)이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조정은 새로운 최고치로 상승하기 위한 전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스BTC는 지난 10일 발간한 자체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에서 강력한 이더리움 구매 벽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매수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여러 암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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