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미국과 이탈리아,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9일 코스피는 4%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85.44포인트(4.19%) 내린 1954.7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조 28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565억원을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2753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주가의 하락은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설명이 힘들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결국 전 세계 100여 개국에 퍼졌고 확진자 수만 10만 명을 훨씬 넘어섰다.

코로나19는 이미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WHO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WHO는 아직 코로나19를 위한 팬데믹 정의는 아무것도 규정된 것이 없다면서 아직 선언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WHO가 조류인플루엔자 당시 팬데믹을 선포했다 과잉대응이란 비난을 받은 데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팬데믹 선포는 아무런 실익도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국제사회에 미칠 경제적,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8.14포인트 (4.38%) 내린 614.58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5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2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코로나19 진단키트주의 급등이 눈에 띈다.

수젠텍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9.85%상승하며 1만3050원을 기록했고, 랩지노믹스도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중동지역으로 납품한다는 소식에 29.68%상승하며 1만4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회사 씨젠의 주가는 오늘도 29.89%상승하여 6만28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은 크게 뛰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40달러 상승한 1670.8달러를 기록했고, 국내 금 가격은 그램당 532.61원 오른 6만458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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