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암호화폐들 중 XRP와 스텔라(XLM)가 소수의 보유자들에게 공급량의 대부분이 집중되는 이른바 “부의 불평등” 현상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코인 메트릭스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텔라는 0.1%의 소위 “고래”들이 전체 토큰 공급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극심한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XRP의 경우에는 모기업인 리플랩이 총 공급량의 60% 가까이 관리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전 CEO 크리스 라르센은 개인적으로 51억9000만개의 XRP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투데이는 XRP와 스텔라 모두 이전부터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해 중앙집중화 경향이 강한 블록체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투데이는 이 두 종목에 비해 비트코인은 공급과 분배라는 면에서 가장 평등한 암호화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인 메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경우 소수의 고래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비율은 11%에 불과했으며,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은 각각 46%, 40%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