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지난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상거래 결제가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트랜잭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BitPay)의 빌 지엘케 CEO는 2019년 비트페이가 10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트랜잭션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커머스(Coinbase Commerce)가 지난해 상인들을 위해 처리한 암호화폐 결제 규모는 1억3500만달러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는 거래 건수 면에서 2018년 이후 600% 증가한 수치다.
체인앨러시스(Chainalysis)는 지난해 결제 처리기계를 통해 이동한 비트코인 액수를 약 40억달러로 최근 추산했다.
소비자 상대 결제업체 폴드(Fold)의 CEO 윌 리브스는 자사의 쇼핑앱은 2019년 연말 쇼핑 시즌에 2천건 넘는 구매를 처리했으며 그중 80%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트랜잭션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 스타벅스, 세포라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브랜드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트코인을 이용한 상거래 결제가 증가했지만 아직 신용카드와는 현격한 격차를 보여준다. 미국 소비자 금융 보호국의 2019년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신용카드 구매는 3조7000억달러로 집계됐다.
파리의 고급 란제리 판매점 롤라 루나의 대표 장-미셸 다우마스는 비트코인 결제를 일상화 내지 추세화됐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다우마스는 “사람들은 암호화폐로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사람들은 암호화폐 지불 보다는 보유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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