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스마트 혁신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에서 은성수 금융위 위원장은 금융 서비스 혁신과 스마트 시티를 실현시키는 데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이 스마트 시티을 구현하고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산발적으로 생성됐다 사라지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킬 수 있다”며 “데이터가 모든 산업 발전에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현 경제를 ‘데이터 경제’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은 개개인에게는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은 위원장은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 운전을 한 개인에게는 보험비를 낮춰주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더욱 간소화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가능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간 금융 교류도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 위원장은 “정밀하고 꼼꼼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내 유동자금을 확인하고, 자금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금융 분야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마이데이터 등 혁신적 핀테크 기업들이 시장에 활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등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이종 산업 간 데이터가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금융 분야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데이터 3법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빅데이터 관련 금융 산업이 본격화되고,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데이터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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