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현규 인턴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가 10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2030년 페이스북이 나아갈 비전을 밝혔다. 그는 분권화를 통한 금융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강조했으며,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지난 10년간 내 삶은 대부분 페이스북을 만드는데 치중돼 있었다”며 “앞으로 10년은 장기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의 비전과 관련된 요소로 ▲세대 변화 ▲새로운 개인 소셜플랫폼 ▲탈중화 기회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 등 5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세대 변화’에 대해서는 “향후 10년 동안 젊은 기업가와 과학자, 지도자들에게 자금과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개인 소셜플랫폼’에 대해서는 “모든 종류의 소규모 커뮤니티를 재구성해 이전보다 높은 친밀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탈중화 기회 제공’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기술 산업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대부분 대기업 위주로 이뤄졌다”면서 “향후 10년은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 보유 기술을 보다 쉽게 사용하고 상거래 및 지불 도구를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리브라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에 대해서는 “향후 10년간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이 발전하여 상용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이 기본적인 민주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정부의 규제 변화를 통하는 것이고, 다른 방법은 지역 사회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확립하는 것으로 ‘독립 거버넌스’ 형태”라고 밝혀 정부의 규제 완화와 대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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