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인턴기자] 2019년은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어 상용화의 가능성을 키운 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기업은 삼성, 카카오, 네이버 등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모바일 암호화폐 지갑)를 탑재했다. 또 카카오와 손잡고 ‘클레이튼 폰(Klaytn Phone)’을 출시해 대중에 선보였다. 처음 키스토어가 공개됐을 때는 4개의 디앱이 있었지만 현재는 20여 개의 디앱을 구동하고 있다.

또 삼성SDS는 기업형(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물류 분야에서 관세청의 수출 통관 물류 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는 해외사업을 위해 작년에 ‘카카오G’라는 지주회사를 일본에 설립했다. 이후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세웠다. 그라운드X는 지난 6월 27일 자체 디앱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 법인을 일본이 아닌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그 이유는 싱가포르 당국이 암호화폐 사업에 우호적이어서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쉽고 조세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그라운드X는 지난 7월 블록체인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통해 총 51개 디앱 개발사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스포츠, 관광 등 다양한 분야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클레이튼 자체 암호화폐인 ‘클레이’도 발행했다. 카카오는 클레이 말고도 카카오 페이머니, 초코, 카카오콘 등의 디지털 화폐를 갖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4월 라인은 블록체인 자체 전문업체 ‘언블락’을 설립했다. 이후 자체 블록체인 링크체인과 암호화폐 링크(LINK)를 공개했다. 이들은 링크체인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암호화폐 지갑 및 디앱, 개발자 툴을 만들고 있다.

또 라인은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ax)’를 운영하기 위한 라이센스를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발급받았다. 비트맥스는 라인의 일본 이용자 8천만 명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사 암호화폐 ‘링크’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라인은 자체 암호화폐 지갑 어플리케이션인 ‘링크미’를 지난 10월 정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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