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대중 인식 등 비기술적인 부분에도 힘쓰고 있다.

29일 강남구 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술 포럼인 제2회 ‘TXGX 2019(Tech Forum by Ground X 2019)’에서 서상민 그라운드X 기술 부문 총괄은 현 디앱(블록체인 기반 앱) 현실을 진단하고 대중화를 위한 그라운드X의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현재 디앱 활성화는 일반 모바일 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발표에 따르면 일반 모바일 앱 수는 600만 개에 달하며, 이용자 규모 또한 2억 5000만 명 수준이다. 반면 시장에 나온 디앱 수는 현재 최대 2000여 개 정도이며, 이용자는 200만 명 정도에 그친다.

서 총괄은 “현재 디앱 규모는 물론 디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족하다”며 “이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비기술적인 측면인 사회적 인식이나 규제 등의 문제점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앱 대중화를 위해 현재 기술적인 문제점들인 ▲성능 ▲확장성 ▲상호운영성 ▲보안 및 프라이버시 ▲사용성 및 개발 등 5가지를 꼽았다.

성능 측면에서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은 1초 당 블록을 생성하고, TPS(초당 거래량) 규모도 대폭 늘렸다는 것이 서 총괄의 설명이다. 또한 오프체인(별도 서버) 형식의 서비스 체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장성 문제도 개선하고 있다.

서 총괄은 “클레이튼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들이 연결돼 가치를 키우는 ‘상호운영성’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고 있다”며 “보안 측면에서도 용도에 맞는 키를 설정하도록 해 보안성 수준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나 규제 등 비기술적인 문제점 등도 인지하고 있다.

서 총괄은 “아직까지는 자금 세탁이나 범죄 등에 암호화폐를 악용하는 일부 사례들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데, 그라운드X는 기부 문화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등 블록체인의 기술적 장점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이 신기술이고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 기술 교육도 부족하고 필요한 개발자 수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라운드X는 해커톤 등과 같은 행사를 열어 현 개발자나 개발을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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