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김진배 기자] 빗썸의 2대 주주인 비덴트가 빗썸의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1150억 상당을 인수한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올라온 비덴트 공시에 따르면, 비덴트는 BTHMB홀딩스가 인수하기로 했던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2324주를 1150억3800만원에 양수한다. 해당금액은 비덴트 총 자산에 40.81%에 해당한다. BTHMB홀딩스는 김병건 회장이 빗썸 인수를 위해 설립한 컨소시엄이다. 김병건 회장은 BTHMB홀딩스를 통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식 5100주를 사기로 했으나 계약금으로 1000만 달러를 지불한 후 잔금 납입 일까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서 지난 9월 30일 인수가 최종 불발된 바 있다.

비덴트는 이번 지분 양수 이유에 대해 경영참여 목적이라고 밝혔다. 비덴트는 지난달 31일 계약금으로 500억원을 지급했으며 양수예정일자는 오는 22일이라고 밝혔다. 양수가 확정되면 비덴트가 소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은 9.5%에서 32.74%로 늘어나게 된다. 비덴트는 이외에도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도 10.6% 소유하고 있다.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양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5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계약금으로 500억원을 선 지급했다. 현재 계약금을 제외하고도 650억 상당의 잔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빗썸 측은 “지주사 문제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을 위해 비덴트의 주권매매거래를 우회상장여부를 통지할 때 까지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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