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알트코인을 대표하는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 못지 않은 강세를 지속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10일(현지시간) 이번 주 좋은 실적을 기록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의존하는 면이 있지만 강력한 펀더멘털의 지지를 볼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세를 이끄는 주요 지표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인투더블록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 수가 10% 증가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시장 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졌다는 것과 함께 보유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일 거래량 중 10만달러 이상의 대형 거래 건수가 75% 증가했다. 이는 고액 보유 지갑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로, 이전보다 더 많은 가치의 이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시장 지표로 꼽힌다.

또한 이들 대형 거래들에 의한 거래 총액이 최근 24시간 동안 112만이더(ETH)를 돌파했는데, 이는 일부 지갑들이 자금을 축적하고 있으며, 다른 지갑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거래를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인크립토는 그러나 이러한 지표들이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동 증가와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다음 단계의 상승을 위한 촉매제가 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0.27% 하락한 19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