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P: 2019-09-26>

[글 = 후안 빌라베르데: Weiss Ratings Editor]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이 큰 기대를 모아온 새로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백트(Bakkt)를 이번 주 출시했다.

많은 사람들은 백트가 전세계의 주식, 채권, 그리고 기타 금융 도구에 투자돼 있는 엄청난 돈의 바다로 가는 수문을 마침내 열어줄 것으로 묘사했었다.

그런 기관 자금의 일부만이라도 암호화폐시장에 유입된다면 사상 가장 강력한 강세장의 불을 붙이게 될 것이다.

사실일까?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출시 첫날 그럴 것인가? 물론 아니다!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 백트 거래 첫날 불과 71 계약이 거래됐다는 뉴스가 전해졌을 때  마치 런던의 짙은 안개와 같은 실망감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퍼졌다.

풀이 죽은 많은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단시일내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줄 것으로 전에 생각했던 비트코인을 덤핑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비트코인 매도는 우리가 지난 며칠간 목격한 암호화폐 가격의 전반적 후퇴로 이어졌다.

아니면 이야기가 그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수십년 간의 세밀한 투자 시장 분석으로부터 배운 한가지는 바로 이것이다: 이런 저런 시장 이벤트의 배경이 되는 “진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목적의, 거리에서 들려오는 인기를 끄는 지혜는 대개 잘못됐다는 것이다.

두 가지 사례를 살펴 보자 …

인기 있는 믿음 #1: “백트 실망감이 금주에 우리가 목격한 암호화폐 급락의 주요 요인이었다.”

현실: 단지 하락을 위한 구실였다. 사실 2주 전 비트코인 거래량과 장중 변동성이 크게 축소됐을 때 우리 시장 사이클 모델은 강세에서 중립으로 전환됐다. 사람들이 백트에 대해 생각하기 전에 이미 우리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그리고 우리가 경고한 일이 정확히 벌어졌다. 원인은 백트가 아니었다. 백트는 전에 예상했던 하락이 실제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단지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더욱이 암호화폐시장에 밀려드는 기관 자금이 언젠가 암호화폐 가격을 치솟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결코 터무니 없는 견해가 아니다. 단지 인내심 없는 트레이더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인기 있는 믿음 #2: “기관들이 암호화폐의 모든 것을 수용할 것이라는 폭넓은 예상이 금년 상반기에 비트코인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거의 포물선형 상승을 초래했다.”

진실을 말하자면 2019년 초반 비트코인의 눈부신 랠리는 우리의 사이클 모델에서 예측됐었다. “기관 수용에 대한 폭넓은 기대”와 같은 애매하면서 수치로 측정할 수 없는 요소들은 우리 모델의 인풋(input) 요소가 아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 모델은 다음과 같은 것을 지목했었다:

1) 위크 핸드(weak hands)가 보유한 암호화폐들은 씻겨져 나갔다. 때문에 2018년 4분기에는 스트롱 핸드(strong hands)만 남았다.

2) 동시에 세계 각지의 마이너스 금리와 무분별한 화폐 발행은 그 어느 때 보다 건전한 화폐의 필요성을 더 강화시켰다.

이 두 가지 요소가 합쳐져 2019년 초반 완전 새로운 비트코인 강세장을 부채질하고 불을 붙였다.

 

금주의 핵심

1) 노란색의 하방향 실선을 주시하라: 이 선은 이미 확인된 지난번 80일 사이클의 2개 고점(6월 24일과 8월 6일)을 연결한다. 비트코인이 이 선 위로 올라서면 240일 사이클의 저점을 찍고 지금의 강세장에서 다음 번 큰 도약에 접어든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2) 다음 80 사이클 저점이 어렴풋이 나타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9000달러 부근의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우리는 지금 80일 사이클 중 71일에 접어들었다. 이는 다음 저점이 – 그리고 그에 이은 랠리가 –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3) 비트코인의 매도세는 한달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나는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다음 바닥을 발견하기 까지 2주일 더 걸릴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전망은 2018년 11월의 트레이딩 패턴과 보다 일치한다.

4) 강세장은 온전하다. 백트 출시 이후의 급락 사태에서 취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어쩌면 너무도 명확하다: 장기적인 큰 그림의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최근의 실망스러운 가격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넓은 강세장에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위 차트의 붉은색 수평선 위에 머무는 한 이 같은 주장은 유지될 것이다.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

전체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움직임은 내년 5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앞서 흔히 나타나는 수개월간의 중립적, 그리고 횡보성 트레이딩에서 목격되는 상당히 전형적 움직임이다. 이런 횡보 기간에는 때로 매도 에피소드가 끼어 든다. 그러나 이런 매도 에피소드는 대개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저절로 해결된다.

게다가 환상에서 새롭게 깨어난 일부 백트 트레이더들이 지금 시장을 떠나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사실 좋은 현상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정확히 그런 상황이다. 그런 사람들이 조용히 떠나는 것은 2020년에 접어들면서 암호화폐시장의 다음 번 큰 도약을 위한 토대를 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포트폴리오를 위한 금주의 조언: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암호화폐와 현금 포지션을 유지하라.

 

회전 포트폴리오 전략

회전 포트폴리오를 위한 현재의 조언: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암호화폐 포지션을 유지하라.

 

번역/정리 = 장도선 뉴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