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700선까지 반등 가능성 있지만 단기적일 수 있어
비트코인, 3.7% 내린 8088달러…이더리움, 3.8% 하락한 163달러
XRP 2.4%, 비트코인캐시 4.8%, 라이트코인 2.8%, EOS 3.7%, 바이낸스코인 1.8%, 비트코인SV 1.4% ↓…테더 1.0%, 스텔라 3.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도 반락한 뒤 낙폭을 늘리며 8100선을 내줬다.

톱10 코인 중 8개가 내렸고, 톱100은 65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분 기준 8087.70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3.7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3.84% 내린 162.7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39%, 비트코인캐시 4.75%, 라이트코인 2.78%, EOS 3.70%, 바이낸스코인 1.78%, 비트코인SV가 1.40% 후퇴했다. 반면 테더는 1.04%, 스텔라가 3.66%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2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8.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12시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80달러가 내린 8170달러를, 10월물은 175달러 하락한 8230달러를, 11월물도 175달러 후퇴한 8265달러를, 원월물인 12월물은 195달러가 밀린 8300달러를 기록했다.

반등세로 출발한 뉴욕 암호화폐시장은 시간이 흐르며 하락 반전돼 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8400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반락하며 8100선을 하회했다. 거래량은 178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폭락장세에서 비트코인 보다는 알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스텔라나 XRP, 트론 등 일부 알트코인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텔라는 급반등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크립트는 스텔라의 이같은 반등세가 코인베이스의 뉴욕주 거주자에 대한 스텔라 구매 허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지난 3개월 동안 가격인 절반 이하로 하락한데다 현 분위기 자체가 부정적이라 그리 밝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이 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경우 보다 낮은 선에서 지지 수준을 재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700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바닥권 목표가를 6100-6500달러로 보고 있지만 현재 가장 바람직한 상황은 주요 지지선에서 범위를 확장해 가는 것으로, 일단은 8000달러 이하 수준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폭락 장세 속에서 200일 이동평균(MA)을 방어하면서 소폭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약해 반등이 성사되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림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8%, S&P500지수는 0.47%, 나스닥지수는 0.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