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페이스체인이 유럽 우주국(ESA)으로부터 인공 위성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지갑 시스템 사용 사례 조사를 위해 6만유로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체인은 ESA 보조금이 지구 궤도에 고도의 안전성을 지닌, 다중 서명(multi-signature) 방식의 분산 위성 네트워크를 쏘아 올리려는 자신들의 노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스페이스체인은 이미 우주에서의 블록체인 노드 시험 비행을 마쳤다.

스페이스체인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지 젱은 코인데스크에 자신들이 개발하는 인공위성 기반 노드들은 오픈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상파 네트워크와 위성에 직접 연결되는 프로토콜에 비해 훨씬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트랜잭션을 수행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많은 잠재적 해킹 위험을 제거해준다”고 덧붙였다.

젱은 “우리는 지난해 10억달러의 암호화폐 도난이 발생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해커들이 (우리 시스템에서) 암호화폐를 훔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SA의 보조금을 활용해 앞으로 우주가 블록체인 공간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지 보여주기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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