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북한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체 암호화폐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더 블록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스 뉴스(VICE NEWS)를 인용한 이날 기사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한 관계자는 “국제 제재를 피하고 미국이 지배하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는 것”이 암호화폐의 목표라고 밝혔다.

북한 문화관계위원회(Committee for Cultural Relations)의 특별 위원 알레얀드로 카오 데 베노스는 “우리는 토큰 창조에 있어서 아직은 아주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암호화폐에 가치를 제공할 상품들을 연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개발하는 암호화폐는 북한의 원화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아니고 대신 “비트코인 또는 다른 암호화폐들과 더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블록은 북한이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최대 6억7000만달러의 명목화폐와 암호화폐를 해킹했다는 유엔 보고서를 언급하며 북한은 이미 암호화폐에 익숙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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