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은 전반적인 상승세, 중하위 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하다.

톱10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5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1만260.96달러로 0.08%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4.21%, XRP 5.25%, 비트코인캐시 3.08%, 라이트코인 4.13%, EOS 1.85%, 바이낸스코인 2.29% 가격이 오르는 등 주요 코인들이 모처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7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8.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월17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95달러 상승한 1만230달러를, 10월물은 120달러 오른 1만360달러, 11월물은 115달러 상승해 1만425달러, 12월물은 50달러 올라 1만4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20 코인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하위 종목으로 갈수록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일 1만100달러 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동안의 박스권 횡보세를 이어가며 1만200 선 위에서 횡보 중이다. 거래량은 150억달러를 넘지 못하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이더리움은 4% 이상의 상승세를 견지하며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XRP도 5% 이상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인사이더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전반적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1만달러 선 위에서 상승 또는 하락 양쪽 모두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20일 이동평균에 비해 1% 이상 높은 수준인데, 이는 단기 모멘텀 유지에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주동안 하루 평균 0.15%씩 줄어들면서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감소는 다른 알트코인들의 실질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트코인들에 대한 투자 기회 형성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